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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신부가 되려 했던, 금욕적 완벽주의자 윤교수(조한철)가 갑작스런 심근경색으로 쓰러진다. 몸을 가눌 수 없게 된 그를 간병하는데 지친 아내는 돌보는 환자마다 완치시킨다는 간병인 숙희(채민서)를 고용한다. 모든 환자를 자기 아이처럼 돌보며 치료한다는 빨간머리에 형형색색으로 손톱을 치장한 유별난 모습의 ‘숙희’ 홀로 남은 윤교수에게 숙희는 특별한 간병을 시작하고 윤교수는 숙희의 기묘한 매력에 빠지며 알 수 없는 감정에 사로잡히는데…
대학에서 철학을 가르치는 윤교수는 성적 결벽이 있는 완벽주의자다. 음악가인 아내와도 건조한 일상을 보낸다. 성적 채점 문제로 자신의 연구실을 찾아온 여학생을 나무라던 윤교수는 그녀가 자신을 노골적으로 유혹하자 더욱 격분한다.
어느 날 강의실에서 유혹적인 옷차림으로 자신을 조롱하듯 앉아 있는 여학생을 보고 감정을 추스르지 못한 윤교수는 심근경색으로 쓰러진다. 의식을 되찾았으나 전신마비로 침대 생활을 하는 윤교수를 간호하는데 지친 그의 아내는 유능한 간병인을 고용하고 요양을 떠난다.
숙희라는 이름을 지닌 이 간병인은 몸을 가눌 수 없는 윤교수에게 감당할 수 없는 행동을 한다. 엄마처럼 야단치고 어르며 윤교수를 애 취급 하던 숙희는 남들 모르게 윤교수의 몸을 은밀한 치료법으로 자극한다.
숙희는 남자들에게 육체를 제공함으로써 엄마처럼 군림한다. 동시에 그녀는 자신의 외모를 화려하게 치장하는데 관심이 많은 소녀처럼 보이기도 한다. 배우 채민서는 종잡을 수 없는 이런 숙희 캐릭터에 최적의 캐스팅이다. 채민서의 이미지를 통해 숙희의 외적 행동은 충격적이면서 동시에 수수께끼처럼 느껴진다. 그녀는 남자들에게 어머니처럼 군림하며 동시에 소녀처럼 남자들에게 유약하게 파괴당한다.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모성의 필터로 끌어안는 듯한 논쟁적인 이 영화는 50대 여성감독 양지은의 데뷔작이다.
(2014년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_김영진)
어느 날 강의실에서 유혹적인 옷차림으로 자신을 조롱하듯 앉아 있는 여학생을 보고 감정을 추스르지 못한 윤교수는 심근경색으로 쓰러진다. 의식을 되찾았으나 전신마비로 침대 생활을 하는 윤교수를 간호하는데 지친 그의 아내는 유능한 간병인을 고용하고 요양을 떠난다.
숙희라는 이름을 지닌 이 간병인은 몸을 가눌 수 없는 윤교수에게 감당할 수 없는 행동을 한다. 엄마처럼 야단치고 어르며 윤교수를 애 취급 하던 숙희는 남들 모르게 윤교수의 몸을 은밀한 치료법으로 자극한다.
숙희는 남자들에게 육체를 제공함으로써 엄마처럼 군림한다. 동시에 그녀는 자신의 외모를 화려하게 치장하는데 관심이 많은 소녀처럼 보이기도 한다. 배우 채민서는 종잡을 수 없는 이런 숙희 캐릭터에 최적의 캐스팅이다. 채민서의 이미지를 통해 숙희의 외적 행동은 충격적이면서 동시에 수수께끼처럼 느껴진다. 그녀는 남자들에게 어머니처럼 군림하며 동시에 소녀처럼 남자들에게 유약하게 파괴당한다.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모성의 필터로 끌어안는 듯한 논쟁적인 이 영화는 50대 여성감독 양지은의 데뷔작이다.
(2014년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_김영진)
https://www.youtube.com/watch?v=3uHhQPvShs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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