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영화 (13) 썸네일형 리스트형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Yourself and Yours, 2016 화가인 영수는 오늘 어머니가 위독하시다. 영수는 여자 친구인 민정이 어느 남자와 술을 마시다 크게 싸움을 했다는 말을 전해 듣는다. 그날 밤 그 일로 두 사람은 말다툼을 하고 민정은 당분간 서로 보지 말자며 나가버린다. 다음날부터 영수는 민정을 찾아다니지만 민정을 만날 수 없다. 그러는 사이, 그가 사는 연남동의 여기저기를 민정 혹은 민정을 꼭 닮은 여자들이 돌아다니면서 몇 명의 남자들을 만나고 있다. 영수는 민정을 찾아 헤매면서 자신과의 싸움을 벌이는데, 그게 세상하고 싸우는 것이나 마찬가지고, 민정 혹은 민정을 닮은 여자는 영수가 두렵게 상상하는 그녀의 모습을 그대로 닮은 채 “한번도 만나지 못한 그 좋은 남자”를 찾아 헤매고 있다. 둘이 다시 만나는 날, 두 사람은 어떤 식으로건 모든 싸움을 멈추는.. 극장전 Tale of Cinema, 2005 극장傳 _ ‘영화이야기’ 내 이름은 전상원이다. 수능 시험을 마치고, 형에게 두둑한 용돈을 받아 종로거리로 나섰다. 그리고 우연히 어느 안경점 앞에서 중학교 때 첫사랑 영실을 만났다. 다시는 못 볼 줄 알았는데… 19살의 끝, 우리는 어떻게 될까? 극장前 _ ‘관객이야기’ 내 이름은 김동수이다. 오늘 종로의 한 극장에서 선배 형이 감독한 영화 한 편을 봤다. 영화 속 주인공 이야기가 예전 내 모습 같았다. 극장 앞, 거짓말처럼 영화 속 여주인공을 마주쳤다. 여배우의 이름은 최영실이다. 그녀 역시 영화를 본 것 같다. 인파 속으로 사라지는 영실을 뒤로 하고, 말보로 담배를 한 갑 샀다. 동창회 부회장 녀석이 저녁 때 선배감독을 위한 후원모임에 나오라고 전화를 한다. 사실 선배는 지금 입원 중이다. 가야하나.. 잘 알지도 못하면서 Like You Know It All, 2008 필요할 때 모르는 척~제천의 구경남 영화제에 심사위원으로 초청된 구경남. 프로그래머 공현희를 비롯한 영화인들과의 술자리를 핑계삼아 심사는 뒷전이다. 의무적인 영화관람이 계속되던 중 우연히 만난 오래전 절친 부상용을 만나고, 그의 집으로 향한다. 어김없이 벌어진 술자리는 부상용의 아내, 유신으로 인해 묘한 분위기로 마무리되고, 다음날 구경남은 뜬금없이 파렴치한으로 몰린채 도망치듯 제천을 떠난다. 쓸데없이 아는 척~제주의 구경남 제주도에 특강을 가게 된 구경남. 학생들과의 뒤풀이 자리에서 선배인 화백 양천수를 만나 다음날 그의 집으로 동행한다. 그는 양천수의 아내가 자신이 연모했던 후배 고순임을 알게 되고, 그녀는 구경남에게 은밀히 쪽지를 건넨다. 이 후, 고순을 다시 찾은 구경남. 두 사람은 불장난 같은 ..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Woman Is the Future of Man, 2004 7년 전, 두 남자와 ‘선화’는 이런 관계였다 선화(성현아)는 헌준(김태우)의 연인이었고, 문호(유지태)는 헌준의 후배였다. 우연한 사건으로 인해 선화에 대한 마음이 소원해진 헌준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게 되고... 선배의 연인인 선화를 짝사랑해온 문호는 헌준의 유학을 계기로 그녀와 연인이 된다. 그러나 결국 문호도 선화와 헤어지게 되고, 세 남녀는 연락이 끊긴 채 각자의 삶을 살아갔다. 7년 후, “우리의 선화는 지금쯤 뭐하고 있을까?......” 오랜만에 만난 대학 선후배 문호와 헌준. 선배인 헌준은 유학을 다녀 온 예비 영화 감독이 되었고, 후배인 문호는 아름다운 부인과 딸을 둔 서울 유명 대학 강사가 되었다. 두 남자는 동네 중국집에서 낮술을 마시며 무료한 시간을 보내던 중, “우리의 선화는 지금.. 오! 수정 Virgin Stripped Bare by Her Bachelors, 2000 케이블 TV 구성작가인 수정(이은주), 같은 프로그램 담당 PD인 영수(문성근) 그리고 그의 후배인 재훈(정보석) 이 세사람의 애정사를 그린 영화. 너무 사실적이고 리얼한 장면들이 조금 놀랍고 보기가 불편했다. 1부와 3부에는 남자의 기억, 2부와 4부에는 여자의 기억이 담겨 있다. 두 기억은 같은 경험에 대한 것임에도 서로 어긋난다. 5부에 와서 이야기가 만나는 독특한 구조이다. 수정과 영수는 서로 좋아하는 감정을 가지고 있다. 어느날 영수는 독립영화제작 방식으로 영화를 제작하는데 도움을 받고자 부자인 후배 재훈(정보석 분)의 미술전을 수정과 함께 찾아간다. 이날 재훈과 수정은 처음 만나고 첫만남에서 재훈은 수정에게 관심을 갖게된다. 그리고 계속적으로 수정에게 호의를 베풀고 진지하게 사귀고 싶다고 고백..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The day a pig fell into the well , 1996 찌질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남자 효섭은 변변한 작품 하나 출간하지 못해 열등감과 피해의식에 시달리는 소설가이다. 그는 경제적으로 매우 궁핍하게 살고 있지만 소설가라는 타이틀로 그저 하루하루를 본능에 충실하며 살아간다. 효섭은 가진건 없지만 무슨 매력이 있는지 두명의 여자가 있다. 민재(조은숙)는 24살로 효섭을 매우 사랑하고 사소한 것까지 기억하지만 효섭은 민재에게 시큰둥하고 짧은 만남에서조차 지갑을 놓고 왔다는 핑계로 민재가 계산까지 하게 하고 돈도 빌린다. 그 빌린 돈으로 유부녀 보경과 모텔을 가는 아주 찌질한 남자다. 더 최악은 모텔방에서 유부녀랑 불륜을 저지르는 부도덕한 인간이 보경에게 남편과 섹스를 하냐고 물어본다. 남편이 있는 여자를 만나면서 어떻게 그런말을 할 수 있는지... 문학계 동문이나 ..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RIGHT NOW, WRONG THEN , 2015 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는 수원에서 우연히 만난 남녀의 하루 일과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감독 함춘수(정재영 분)는 실수로 수원에 하루 일찍 내려가게 되고, 다음날 특강을 기다리며 들린 궁궐에서 윤희정(김민희 분)이라는 화가를 만나게 됩니다. 둘은 윤의 작업실에서 그림을 구경하고 저녁에는 소주를 마십니다. 술자리를 통해 가까워지는 두 사람. 선약이 있던 윤은 함과 함께 다른 카페로 이동해 술을 더 마시게 됩니다. 낯선 만남과 익숙한 헤어짐. 비슷한 줄거리가 2부에서 한 번 더 이어집니다. 1부: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함춘수 "아주 아주 먼 곳으로 여행 온 느낌이다. 지금…" 1부에서 등장하는 함춘수는 욕망이 강한 남자입니다. 젊고 예쁜 영화제 스텝 '보라'를 보며 "조심해야지"라고 다짐하기도 하.. 생활의 발견 Turning Gate , 2002 연극계에서 제법 알려진 배우 경수(김상경 분). 잘 아는 감독만 믿고 영화에 출연했는데 흥행이 시원치 않다. 런닝 개런티를 부득부득 우겨 받아내는데 딸랑 100만 원. 약속했던 차기작 캐스팅은 날아가 버렸고. 이제 뭘 하지? 글을 쓰는 선배를 찾아 춘천으로 내려간 경수. 자신의 팬이라는 여자(명숙: 예지원 분)를 만난다. 무용가인 그녀는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근사하다. 함께 술을 마시다가 그녀는 갑작스레 경수에게 호감을 표시하고 둘의 사이는 얼떨결에 급진전한다. 그러나 사실 그녀는 선배가 남몰래 좋아하던 여인인데...어, 이래도 되는 거야? 믿지 못 할 춘천의 기억을 뒤로 하고 충동적으로 경주행 기차에 오른 경수. 옆자리의 선영(추상미 분)에게 강하게 끌린다. 선영을 무작정 쫓아 나서지만, 차가운..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