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Broker, 2022

 

줄거리

세탁소를 운영하지만 늘 빚에 시달리는 `상현`(송강호)과 베이비 박스 시설에서 일하는 보육원 출신의 `동수`(강동원). 거센 비가 내리는 어느 날 밤, 그들은 베이비 박스에 놓인 한 아기를 몰래 데려간다. 하지만 이튿날, 생각지 못하게 엄마 `소영`(이지은)이 아기 `우성`을 찾으러 돌아온다. 아기가 사라진 것을 안 소영이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솔직하게 털어놓는 두 사람. 우성이를 잘 키울 적임자를 찾아 주기 위해서 그랬다는 변명이 기가 막히지만 소영은 우성이의 새 부모를 찾는 여정에 상현, 동수와 함께하기로 한다. 한편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본 형사 `수진`(배두나)과 후배 `이형사`(이주영). 이들을 현행범으로 잡고 반 년째 이어온 수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조용히 뒤를 쫓는다. 베이비 박스, 그곳에서 의도치 않게 만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이 시작된다.

 

 

우성이에게 좋은 부모를 찾아주기 위해 떠나는 여정속에서  그동안 살면서 느끼지 못했던 가족같은 따뜻한 감정들을 느끼고 조금씩 마음의 변화를 느끼는 소영이.. 차갑기만한 세상속에서 날이 잔뜩 선 소영이가 조금씩 말도 부드러워지고 마음을 열기 시작하는 모습이 뭉클하다.

물론 상현과 동수는 직업은 평범하지만 부업으로 불법적인 일을 하는 나쁜사람들이다. 다른것도 아니고 사람을 팔아넘기는 브로커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돈만 보고 아무에게나 아기를 팔아버리는 파렴치한은 아니고 그래도 제대로 된 사람들에게 좋은 부모가 될 사람들에게 팔려고 깐깐하게 구는게 조금은 안심이 되었다.

돈도 좋지만 아이의 행복도 진심으로 바라는 따뜻한 구석이 있는 나쁜사람들인 것이다. 아무리 살기좋은 나라라고해도 사회적약자는 존재하고 불법은 존재한다. 공권력으로 그 많은 불법을 통제할수는 없고 사회적제도로도 구멍은 존재할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