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잘하자. 자식이 잘 해야 애비가 산다!” 재위기간 내내 왕위계승 정통성 논란에 시달린 영조는 학문과 예법에 있어 완벽한 왕이 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인다. 뒤늦게 얻은 귀한 아들 세자만은 모두에게 인정받는 왕이 되길 바랐지만 기대와 달리 어긋나는 세자에게 실망하게 된다. “언제부터 나를 세자로 생각하고, 또 자식으로 생각했소!” 어린 시절 남다른 총명함으로 아버지 영조의 기쁨이 된 아들. 아버지와 달리 예술과 무예에 뛰어나고 자유분방한 기질을 지닌 사도는 영조의 바람대로 완벽한 세자가 되고 싶었지만 자신의 진심을 몰라주고 다그치기만 하는 아버지를 점점 원망하게 된다. 왕과 세자로 만나 아버지와 아들의 연을 잇지 못한 운명,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가 시작된다.
영조같은 아버지.. 사도가 미치는것이 당연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숨쉴 구멍하나 없이 얼마나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막혔을까... 고분고분 말 잘듣는 자식이 진짜 효자일까.. 영조를 보면서 진짜 저런 부모는 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대리청정을 시작한 이후 영조와 사도세자의 관계는 오히려 더욱 악화됐다. 영조는 표면적으로는 대리청정을 지시했지만 정작 사도세자에게 실권을 내줄 생각이 전혀 없었고 사사건건 간섭하며 압박했다. 사도세자가 독단적으로 어떤 결정을 내리면 이에 제동을 걸며 뒤집었고, 문의를 하면 그 정도도 알아서하지못한다고 질타했다. 사도세자가 어쩌다가 작은 실수라도 하면 신하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며 꾸짖었다. 사실상 학대에 가까운 영조의 압박에 견디다못한 사도세자는 점점 정신적으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 무렵부터 사도세자는 옷입기를 어려워하는 의대증에 시달렸고, 우물에 뛰어들려고 하는가 하면, 내시나 궁녀들을 수없이 살해하는 등 이상 행동을 거듭했다. 이러한 사도세자의 증상은 현대적으로 보면 '조현병'의 전형적인 증상인것 같다.
영조같은 할아버지 밑에서 버틴 정조가 대단한거다. 지금도 대한민국은 너를 위해서이고 너를 사랑해서라고 가스라이팅을 하면서 자신의 꼭두각시처럼 자식을 키우는 부모들이 많다. 그래서인지 매스컴에 청소년에 대한 가슴아픈 뉴스들이 많이 나온다. 유명한 역사적인 사건 임호화변을 영화로 담아냈지만 .. 지금 대한민국도 그때와 다르지 않다는게 슬픈현실이다. 부모와자식간의 갈등이 낳은 비극 말이다..
사도세자의 죽음-임오화변
영조 38년인 1762년, 영조는 비행을 일삼고 학문을 태만히 한다는 이유로 세자 선을 뒤주 속에 가둬 굶겨 죽인다. 이 사건을 임오화변이라 한다. 영조는 세자가 죽은 뒤 그를 애도하는 뜻에서 시호를 사도세자로 지었고, 사도세자의 아들 정조는 즉위한 뒤 이를 장헌으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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