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바람 피기 좋은 날 a day for an affair , 2007

728x90

“들키면 어때!”
언제나 무슨 일이 있어도 당황하지 않는 에브리데이 대담 명랑 유부녀 ‘이슬’(김혜수). 하늘이 두 쪽 나도 몸매의 라인과 본심은 절대 내보이지 않는 내숭 100단의 유부녀 ‘작은새’(윤진서)는 은밀한 대화(?)가 그리워 남편 몰래 바람을 피우기 시작한다.

그런 그녀들은 남성미 넘치고 저돌적인 증권맨 '여우두마리(이종혁)'와 개념무탑재 훈남 대딩 '대학생(이민기)'를 '비밀 애인'으로 만나고 있다. 밤이나 낮이나 꽁꽁 숨겨야 할 연애지만 금지된 만큼 더욱 뜨겁고, 알 거 다 아는 선수들인 만큼 예측불허(?)의 밀고 당기기도 몹시 즐겁기만 하다~.

“쉿! 불면, 위험해진다...”
푹 퍼진 일상에 통통 튀는 활력을 찾은 그녀들. 그러나 무르익을대로 무르익은 어느 날, 두 쌍의 불법 커플이 몰래 데이트를 즐기는 여관을 경찰관인 ‘작은 새’의 남편이 급습한다.

그녀들의 ‘제대로 바람 든 연애’는 세상 모든 태풍과 허리케인이 합쳐도 못 당할 소동을 몰고 오는데...

【 intro 】

Girl 1.

제법 공부를 잘 해야 들어갈 수 있다는 어느 대학교의 강의실.
교수님이 열강을 하고 계십니다.
자끄 라깡, 질 들뢰즈, 클로드 레비스트로 …
아, 철학과 강의실이군요.
자크 데리다, 아도르노, 허버드 마르쿠제…
꾸벅꾸벅 졸고 있는 학생들 가운데
눈이 초롱초롱 빛나는 여학생이 보이네요.
한 치의 흐트러짐없이 강의에 몰입하고 있는
빼어난 미모까지 겸비한 미래가 촉망되는 완벽한 여학생.
구석에서 그녀를 숨죽여 보고 있는 남학생도 있군요.
순박하고 소심해보이는 그 남학생은 좀 뚱뚱합니다.머리숱도 적군요.
하지만 그는 벌써 몇 년 째 이 여학생에게 대쉬중입니다.
이런, 여학생이 그 남학생의 눈길을 알아차렸습니다…

Girl 2
어느 고등학교 졸업식.
얌전하게 교복을 입은 한 여고생이 눈에 눈물이 글썽글썽해서 서있습니다.
어떤 친구들은 대학에 진학하고, 어떤 친구들은 취업을 선택하는데
그녀는 정말 드물게도 결혼을 선택했습니다.
그녀를 책임지겠다는 말없는 경찰관 아저씨가 그녀의 남편이 될 것 입니다.
유난히 소설책을 좋아하던 그녀는 이제 요리책만 들여다보게 생겼습니다
일요일이면 미술관에서 그림구경을 즐겼는데 명절날 친척들 화투장만 감상하겠군요.
사랑이란 키스를 하는 순간 종소리가 들리고, 그 사람을 생각하면 마음에 별이 깔리는
그런 알 수 없는 황홀함이라고 생각하는 이 가냘픈 소녀가
이제 아줌마가 됩니다.심지어 속도위반으로 곧 엄마가 됩니다…

야심으로 불타던 지적인 여대생
사랑의 꿈으로 촉촉하던 가냘픈 여고생.
그녀들을 기다리는 미래는 어떤 것일까요?
10년 뒤, 그녀들의 아슬아슬한 외출로부터
영화 <바람피기 좋은 날>이 시작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6-_DUwRKnM 

 

지나가는 바람에 잠시, 정신을 잃지... 바람도 사랑일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