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군 11년, 1만 미녀를 바쳐
왕을 쥐락펴락하려는 자가 득실거리니,
그야말로 간신들의 시대가 도래했다.
“단 하루에 천년의 쾌락을
누리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나이다!”
연산군은 임숭재를 채홍사로 임명하여 조선 각지의 미녀를 강제로 징집했고, 그들을 운평이라 칭하였다. 최악의 간신 임숭재는 이를 기회로 삼아 천하를 얻기 위한 계략을 세우고, 양반집 자제와 부녀자, 천민까지 가릴 것 없이 잡아들이니 백성들의 원성이 하늘을 찔렀다.
"왕을 다스릴 힘이 내 손안에 있습니다!
내가 바로 왕 위의 왕이란 말입니다!"
임숭재와 임사홍 부자는 왕을 홀리기 위해 뛰어난 미색을 갖춘 단희를 간택해 직접 수련하기 시작하고, 임숭재 부자에게 권력을 뺏길까 전전긍긍하던 희대의 요부 장녹수는 조선 최고의 명기 설중매를 불러들여 단희를 견제한다.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간신들의 치열한 권력다툼이 시작되고, 단희와 설중매는 살아남기 위해 조선 최고의 색(色)이 되기 위한 수련을 하게 되는데…
왕을 홀리고 시대를 능멸한 역사상 최악의 충신, 임숭재!
조선 팔도 1만의 미녀를 왕에게 바치다!
연산군 11년, 천하를 뒤흔든 간신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임숭재와 임사홍을 전국 각지에 보내고
채홍사라 칭하여 아름다운 계집을 간택해 오게 하라.
[조선왕조실록 _연산군일기_연산11年 6月16日]
또한 <간신>은 채홍사에 의해 왕에게 바쳐진 1만 미녀들이 왕에게 간택 받기 위해 거치는 혹독한 수련 과정을 적나라하게 담았다. 채홍사에 의해 궁에 입궐한 1만 명의 운평들은 왕을 즐겁게 해줄 가무뿐만 아니라 잠자리에서 왕을 모시기 위한 기술 또한 배웠는데, 신체검사부터 체력 단련에 이르기까지 수 만 가지의 방중술을 익혔다. 폭군으로부터 총애를 얻어 궁에서 살아남고 권력을 탐했던 운평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목숨을 걸고 수련에 임했다.
|임숭재는 누구?
조선의 역사에서 희대의 간신들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그들은 나름대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든 나라를 위하는 척은 했다. 그런데 성종의 사위였지만 조선 최고의 폭군 연산군과 여자 놀음을 하며 나라를 말아먹은 최고의 간신 임숭재가 있다. 그는 누구인가?
임숭재는 연산군의 아버지 성종시절 승승장구하던 임사홍의 4남 2녀 중 넷째 아들이다. 임숭재의 아버지 임사홍은 첫째 아들을 예종의 딸에게 일찍이 장가보내 왕실과 혼인관계를 맺었으며 그 넷째 아들 임숭재 역시 성종의 딸 휘숙옹주에게 장가보내며 조선의 부마 집안으로써 권력의 중심이 되었다.
아들을 둘이나 왕실에 장가보내며 권력을 차지한 임사홍의 가문을 세간에서는 곱지 않게 보았는데 역사를 기록된 바에 의하면 '임사홍은 소인이지만 운이 좋아 부귀를 누렸는데 그 첫째 아들 임광재와 넷째 아들 임숭재가 옹주에게 장가를 갔으니 복이 지나쳐 도리어 재앙이 발생했고 그 집이 불에 탄것이다. 착한 사람에게는 복을 악한 사람에게는 벌을 주니 하늘은 속이지 않는다.'라고 까지 기록하여 당시 사람들이 임사홍 가문을 어떻게 보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러한 이유와 맞물려 이후 임사홍은 그를 싫어하는 대간들의 연이은 탄핵과 폭로에 유배를 떠나게 됬고 복수의 칼날을 갈며 성종시대가 가고 연산군의 시절이 오길 기다렸다.
성종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연산군은 자신의 동생의 남편인 임숭재를 일찍부터 아꼈다고 전한다. 임숭재 역시 그런 연산군에게 갖은 아양과 아첨을 보이며 연산군의 비위를 맞췄고 처용무의 달인으로 연산군을 기쁘게 했다. 또한 여색을 즐기기 좋아하는 연산군에게 전국 지방 곡곡의 미녀들을 갖다 바쳤으며 연산군 역시 그런 임숭재를 항상 끼고 다니며 주색에 빠져 살았다.
때문에 임숭재의 아버지 임사홍 역시 연산군의 신임을 받아 최고의 자리까지 올라섰고 폐비윤씨 사건을 연산군에게 전하며 갑자사화를 일으켜 수많은 신하를 주살하고 자신의 복수를 이루어냈다. 또한 임숭재는 자신의 집 사방을 밀어 인가 40채를 부수고 담을 쌓아 창덕궁과 자신의 집을 맞닿게 하였으며 그 아버지 임사홍과 함께 자신들의 적은 비열하게 보복하였고 자신의 편은 천민이어도 벼술자리에 올려 놓았다.
또한 기록에 따르면 연산군이 임숭재를 조선 역사상 찾아 볼 수 없는 관직인 채홍사 (조선 팔도의 미인들을 모아 연산군에게 바치는 일) 에 임명 경상도로 보내 아름다운 여자와 말을 구하도록 했는데 임숭재를 무서워한 사람들이 일찍이 도망갔다고 한다. 또한 임숭재의 행차는 마치 임금의 행차와 같아서 옥가마를 타고 가마꾼들이 메고 다니게 했으며 그 행차를 보고 임금의 행차라고 전할 정도였다.
또 그 아비 임사홍 역시 연산군이 채홍사로 임명하였고 그 아들 임숭재와 함께 기생들을 뽑아 연산군에게 바쳤다 전해진다.
https://www.youtube.com/watch?v=m4AmpfIFctc
https://www.youtube.com/watch?v=11Nc0LXzm5Y
https://www.youtube.com/watch?v=tkZQ-lJDYQs
사람잡는 백정.. 미친왕 연산
명작중에 명작이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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