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자The Executioner, 2009

줄거리

 

 

나는 법무부 교도관 고시 생활 3년, 백수 재경(윤계상)은 드디어 교도관으로 취직하게 된다. 하지만 첫날부터 짓궂은 재소자들 때문에 곤욕을 치르게 되는 재경. 어리버리한 그에게 10년 차 교사 종호(조재현)는 "짐승은 강한 놈에게 덤비지 않는 법"이라며 재소자를 다루는 법을 하나씩 가르쳐간다. 재소자들에 군림하는 종호나 사형수와 정겹게 장기를 두는 김교위(박인환)의 모습 모두 재경의 눈에는 낯설기만 하다. 오늘 출근하면 3명을 살인해야 한다 어느 날, 서울교도소는 일대 파란이 인다. 지난 12년간 중지됐던 사형집행이 연쇄살인범 장용두 사건을 계기로 되살아 난 것. 법무부의 사형집행 명령서가 전달되고 교도관들은 패닉상태로 빠져든다. 사형은 법의 집행일 뿐이라 주장하는 종호는 자발적으로 나서지만 모든 교도관들이 갖은 핑계를 대며 집행조에 뽑히지 않으려는 사이... 사형수 장용두는 자살을 기도하고, 유일하게 사형집행 경험을 가진 김교위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만다. 금방 끝날 거야… 2009년 어느 날, 가로 2미터, 세로 4미터의 직사각형방. 그 곳으로 사형집행을 위해 되살려진 장용두와 죽음을 받아들이는 칠순의 사형수 성환. 그리고 교도관 재경, 종호, 김교위가 한자리에 모였다. 마침내 사형집행의 순간, 사형수들의 얼굴 위로 하얀 천이 씌어지자 묶인 두 발은 떨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교도관들의 마음도 죽어가기 시작한다...

 

한번도 사형을 집행하는 교도관의 마음이나 심리는 어떨까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 없다. 비록 감옥이지만 국민의 세금으로 먹고자고 살고있는 사회악들을 보면 사형제도가 다시 부활해야 된다고 생각한적 많다. 그 사형수들이 죽어마땅하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지만 이 영화를 보고 사형을  집행하는 교도관의 괴로뤄하고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니.. 나에게 그런 임무가 주어진다면 기꺼이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교도관이 한말이 참 인상적이였다.

우리는 망나니라고..  그들을 이 세상에서 없애려면 또 누군가는 살인을 해야한다는걸 생각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