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만이 내 세상Keys to the Heart, 2018

줄거리

한때는 WBC 웰터급 동양 챔피언이었지만 지금은 오갈 데 없어진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이병헌). 우연히 17년 만에 헤어진 엄마 ‘인숙’(윤여정)과 재회하고, 숙식을 해결하기 위해 따라간 집에서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뜻밖의 동생 ‘진태’(박정민)와 마주한다. 난생처음 봤는데… 동생이라고 ?! 라면 끓이기, 게임도 최고로 잘하지만 무엇보다 피아노에 천재적 재능을 지닌 서번트증후군 진태. 조하는 입만 열면 “네~” 타령인 심상치 않은 동생을 보자 한숨부터 나온다. 하지만 캐나다로 가기 위한 경비를 마련하기 전까지만 꾹 참기로 결심한 조하는 결코 만만치 않은 불편한 동거생활을 하기 시작하는데… 살아온 곳도, 잘하는 일도, 좋아하는 것도 다른 두 형제가 만났다!

 

유쾌하고 잔잔한 감동으로 포장했지만 씁쓸함은 감출수가 없다.

조하는 나이 마흔이 다 되도록 수중에 500만원이 없다. 그동안 가족이라는 둥지를 잃어버리고 얼마나 방황하며 살았을지 짐작이 가는 상황이다. 아빠의 폭력으로 집을 나간 엄마는 나를 찾지 않는다. 

어느날 우연히 엄마를 만났다. 엄마에게는 장애를 가진 아이가 한명 있었다. 집을나간 후  다른사람을 만나 아이를 가졌나보다. 남편복이 지지리도 없는 엄마는 장애를 가진 아이를 남편도 없이 혼자 키우고 있었다. 그 아이를 동생이라고 소개를 한다. 젠장.. 본적도 없는 동생이 생겨 버렸다. 그런데 엄마는 오직 그 아이만 바라본다. 나도 엄마품이 그리웠는데.. 엄마는 아픈동생만 바라본다. 그리고 그 아픈 아이를 나에게 떠넘기고 저세상으로 떠나버렸다. 난 내 앞가림도 못하는 처지인데..  

캐나다에 가서 돈도 벌고 좀 대차게 살아보려고 꿈을 꾸고 있었는데 장애를 가진 동생이 내 발목을 잡아버렸다. 조하입장에서 한번 생각해 봤다. 조하는 동생이 생겨서 좋을까..?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수없는 동생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