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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하고싶은영화☆

죽여주는 여자 The Bacchus Lady , 2016 (이재용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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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연애하고 갈래요? 잘 해 드릴게

종로 일대에서 노인들을 상대하며 근근이 살아가는 65세의 ‘박카스 할머니’ 소영. 노인들 사이에서는 ‘죽여주게 잘 하는’ 여자로 입 소문을 얻으며 박카스들 중에서 가장 인기가 높다. 트랜스젠더인 집주인 티나, 장애를 가진 가난한 성인 피규어 작가 도훈, 성병 치료 차 들른 병원에서 만나 무작정 데려온 코피노 소년 민호 등 이웃들과 함께 힘들지만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던 중, 한 때 자신의 단골 고객이자, 뇌졸중으로 쓰러진 송노인으로부터 자신을 죽여달라는 간절한 부탁을 받고 죄책감과 연민 사이에서 갈등하다 그를 진짜 '죽여주게' 된다. 그 일을 계기로 사는 게 힘들어 죽고 싶은 고객들의 부탁이 이어지고, 소영은 더 깊은 혼란 속에 빠지게 된다.

[ FOREWORD ]

인간 수명 100세 시대, 이것은 과연 우리에게 축복일까 재앙일까?
한국의 독거노인 빈곤율과 노인 자살율은 OECD 국가 중 가장 높다. 한때 한국 경제 발전의 주역이었던 이 노년 세대는 사회가 떠안아야 할 부담으로 혹은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투명인간으로 전락해 버리고 말았다. 이 영화는 앞으로 10년 안에 노인 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 사회로 접어드는 한국에서 외롭고 아프고 가난한 노인들이 맞닥뜨릴 냉엄한 현실과 그들에게 다가올 죽음에 대한 이야기다. 오래된 구 도심과 신시가지가 공존하고 있는 거대도시 서울. 구 도심은 경제가 약진하는 속도에 맞춰 빠르게 사라져 가고 있는 중이다. 곧 없어질 낡은 서울의 상징 같은 오래 된 공원, 가난과 소외 속에 곧 죽어갈 운명인 노인들을 닮은 그 공원에서 70살이 가깝도록 몸을 팔며 살아가는 가난한 여자를 통해 우리 모두에게 닥쳐올 노년과 죽음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자 한다. 그리고 이제 곧 없어질 낡은 서울과 그 안에서 부유하듯 살아가는 소수자들의 모습을 타임캡슐처럼 기록하고자 했다. 또한 사회가 개인을 책임지지 못 할 때, 연민과 공감으로 행하는 ‘조력자살’이 부도덕하기만 한 것인지에 대한 고민 또한 던져보고자 한다.

감독 이재용
 

https://www.youtube.com/watch?v=jctTnJBMEic 

 

 

https://www.youtube.com/watch?v=ddgrKhloaC0 

 

https://www.youtube.com/watch?v=pq14us-GhwI 

 
현실적인 슬픈 이야기 ..
내 인생을 돌아보게 하는 가슴 먹먹한 이야기..
마지막에 소영이 세명의 노인을 죽이고 감옥가는 장면에서 했던말이 너무 슬펐다.
"잘됐지뭐..어차피 양로원 갈 형편도 안되는데 밥 세끼는 먹여주자나"
노인이 되었을때 ..가진것도 없이 세상에 혼자 덩그러니 남겨졌을때 그 두려움..
너무나도 공포일거 같다. 

 

-돈되는거해. 늙어서 나처럼 개고생하지말고..

 

-그 사람은 무슨 사연이 있겠지. 아무도 진짜 속사정 모르는 거거든

 다들 거죽만 보고 대충 지껄이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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