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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하고싶은영화☆

도희야(A Girl at My Door, 2014)-정주리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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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fv6omFFOeRo 

https://www.youtube.com/watch?v=a3IdiHnb_hQ 

외딴 바닷가 마을, 14살 소녀 도희
빠져나갈 길 없는 그곳에서, 친 엄마가 도망간 후 의붓아버지 용하와 할머니로부터 학대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도희 앞에 또 다른 상처를 안고 마을 파출소장으로 좌천된 영남이 나타난다.

도희의 구원, 영남
용하와 마을 아이들의 폭력으로부터 도희를 보호해주는 영남. 도희는 태어나 처음으로 만난 구원자이자, 이 세상의 모든 것이 되어 버린 영남과 잠시도 떨어져 있고 싶지 않다. 하지만, 영남의 비밀을 알게 된 용하가 그녀를 위기에 빠뜨리고…

도희의 마지막 선택
무력하게만 보였던 소녀 도희, 하지만 영남과 헤어져야 할 위기에 처하자 자신의 온 세상인 영남을 지키기 위해, 돌이킬 수 없는 위험한 선택을 하게 되는데…

[ Director’s statement ]

주인의 총애를 받던 고양이가 새 고양이가 나타나자 그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진다. 고양이는 주인의 사랑을 되찾고 싶다. 어느 날 출근하려던 주인이 놀라 소리를 지른다. 자기 구두 안에 죽은 쥐 한 마리가 놓여있던 것이다. 주인은 고양이를 의심한다. 이젠 자기를 안 좋아한다고 앙심을 품은 고양이가 해코지를 했다 생각하고 흠씬 두들겨 팬다. 다음날 출근하려던 주인은 신발을 신으려다 경악하며 자빠진다. 구두 안에 빨갛게 껍질이 벗겨진 쥐가 놓여있던 것이다. 많은 이들이 이 주인처럼 생각한다. 못 되 먹고 욕심 많은 고양이가 끔찍한 방법으로 복수를 한 것이라고. 그러나 고양이는 주인의 사랑을 되찾으려 자기에겐 맛있는 식사인 쥐를 놓아둔 것이다. 이를 보고 화를 내자 이번엔 먹기 좋게 껍질을 벗겨서 갖다 놓은 것이다. 고양이에겐 처절한 화해의 메시지였던 셈이다. 타인과 한번도 제대로 교감해본 적이 없는 지독히 외로운 두 사람의 이야기인 <도희야>는 여기에서 출발한다. 누군가와 통한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잘 유지해간다는 것의 한없는 어려움을 가장 극단에 놓인 두 여인을 통해 여실히 보여주고 싶다. 그리고 우리도 그 아픔에 공감하며 비로소 위로 받기를 바란다.
 
 

마지막부분에 남자경찰관이 내가 영화보는내내 느꼈던 말을 한다.

저..이런말 해도 좋을란가 모르겠지만 저는 도희가  불쌍하면서도 뭔가 좀 느낌이 좋지 않은것 같단 말입니다.

엄마도 도망가고 맞고만 자라서 그런지 보통애들이랑은 많이 다른거 같고 속을 잘 모르겠단 말입니다.

애 같지도 않고  꼭 어린괴물같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는 말입니다.

도희는 진정한 보호자가 필요한 아이다. 도희같은 아이들은 세상에 너무나 많다.
그 아이들이 사랑을 주는 보호자를 만난다면 어린괴물이 되지 않고 행복해질 수 있을텐데..
마음이 아프다. 슬프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아름다운영화다.
누군가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도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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