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 잘못된 건 없어, 처음부터 너만 없었으면 돼… ˝ 한 소년이 죽었다. 평소 아들에게 무심했던 소년의 아버지(조성하)는 아들의 갑작스런 공백에 매우 혼란스러워하며 뒤늦은 죄책감과 무력함에, 아들 기태(이제훈)의 죽음을 뒤쫓기 시작한다. 아들의 책상 서랍 안, 소중하게 보관되어 있던 사진 속에는 동윤(서준영)과 희준(박정민)이 있다. 하지만 학교를 찾아가 겨우 알아낸 사실은 한 아이는 전학을 갔고 한 아이는 장례식장에 오지도 않았다는 것. 뭔가 이상하다. 그러던 중, 간신히 찾아낸 희준은 ‘기태와 제일 친했던 것은 동윤’이라고 말하며 자세한 대답을 회피한다. 결국 아버지의 부탁으로 동윤을 찾아나선 희준. 하지만, 학교를 자퇴하고 떠나버린 친구는 어디에도 없다. 천진하고 순수했던 그 시절, 미성숙한 소통의 오해가 불러 일으킨 비극적 파국. 독단적 우정이 가져온 폭력과 그 상처의 전염은 우리를 아프고 충격적인 결말로 이끌어간다. 서로가 전부였던 이 세 친구들 사이에서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https://www.youtube.com/watch?v=MTxtzzzdRqc
고등학교때가 많이 생각나는 영화다.
이 나이때 나도 서툰감정으로 실수도 많이하고 친구들과 오해도 많이하고 또.. 싸우기도 많이했다.
절교했다가 편지로 다시 화해하고.. 그러면서 성장했다.
수많은 실수를 반복하면서 감정이라는것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 배우고 .. 울기도 많이 울었다.
자신들의 감정에 충실할 나이다..
고1때 같이 학원다니고 놀았던 친구가 겨울방학때 일진들하고 놀더니 고2때 일진이 되어서 나를 괴롭혔다. 말도 안되는 것을 빌려달라고해서 거절했더니 지옥이 시작되었다. 수업시간에 욕이 적힌 쪽지가 날아오고 쉬는시간이 되면 다른반에 있는 친구에게 도망다녔다. 그때 나를 지켜주는건 아무것도 없었다. 멘탈을 붙잡고 무너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교회에가서 기도하면서 많이 울었었다. 힘들게 일년을 버티고나니 고3때 다른반이 되었고 고3이 된지 얼마 되지않아서 그 친구가 자기가 사는 아파트에서 투신해서 죽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왜 죽었는지는 소문으로 들었지만 소문일 뿐이고 ..우리는 입시에 집중하느라 그 친구의 죽음은 금방 잊혀졌다. 나도 다른친구들처럼 아무런 감정이 들지 않았던것 같다.
부모님의 부재로 기태는 많이 외러웠던것 같다. 일진이 되면 주변에 친구들이 자신을 주인공처럼 바라봐주는게 좋아서 더욱더 자신의 입지를 키웠다. 자신의 외로움을 공허함을 친구들로 다 채웠던 기태에게 희준이와의 트러블은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서툴지만 희준이를 끝까지 붙잡으려고 했지만 희준이는 다른 친구들과 다르게 기태를 힘들게 한 친구다. 쉽지않은 친구였던 것이다. 전학을 간 희준이를 찾아가 자신이 아끼는 공까지 줬지만 희준이의 마음을 돌리기는 힘들었다. 희준이의 전학으로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아끼는 동윤이와도 금이간다. 동윤이는 마음에도 없는 말들로 기태 가슴을 갈기갈기 찢어놓고 기태를 지탱하고 있던 세상을 무너뜨리면서 기태는 안좋은 선택을 한다.
동윤이는 나중에 기태를 이해하고 후회하지만 뒤늦은 후회다.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겪게되는 수많은 서툰감정들은 나를 아프게도 하고 성장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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