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백지처럼 순수한 그녀, 대저택의 하녀로 들어가다 이혼 후 식당 일을 하면서도 해맑게 살아가던 ‘은이(전도연)’, 유아교육과를 다닌 이력으로 자신에게는 까마득하게 높은 상류층 대저택의 하녀로 들어간다. 완벽해 보이는 주인집 남자 ‘훈(이정재)’, 쌍둥이를 임신 중인 세련된 안주인 ‘해라(서우)’, 자신을 엄마처럼 따르는 여섯 살 난 ‘나미’, 그리고 집안 일을 총괄하는 나이든 하녀 ‘병식(윤여정)’과의 생활은 낯설지만 즐겁다. 지나치게 친절한 주인을 만났다 어느 날, 주인 집 가족의 별장 여행에 동행하게 된 ‘은이’는 자신의 방에 찾아온 ‘훈’의 은밀한 유혹에 이끌려 육체적인 관계를 맺게 되고 본능적인 행복을 느낀다. 이후에도 ‘은이’와 ‘훈’은 ‘해라’의 눈을 피해 격렬한 관계를 이어간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병식’이 그들의 비밀스런 사이를 눈치채면서 평온하던 대저택에 알 수 없는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하는데…. 마침내 드러난 관계와 감출 수 없는 비밀… 이를 둘러싼 그들의 엇갈린 욕망이 격렬하게 충돌한다!
첫장면에서 어떤 여자가 도심 한복판 높은곳에서 떨어져 죽는다. 사람들은 잠깐 놀라지만 그뿐이고 각자의 삶을 즐긴다. 첫장면이 감독이 주는 메세지이다. 너 하나쯤 죽어도 세상은 변하지않아..
은이가 상류층 대저택으로 들어가면서 훈이라는 집주인과 불륜을 맺는다. 그냥 훈이가 잠깐 가지고 놀고싶었던 인형같은 존재인걸 알지만 막상 아이를 임신하고 가족들에 의해 유산을 당하고 집을 나오면서 복수를 결심하게 되는 은이.
그집 식구들이 다 모여있는 거실 한복판에서 자신이 목을메서 죽음으로 충격을 주는게 복수라고 생각한 은이는 그 복수를 실행을 하지만.. 그들은 잠시 놀랄뿐 아무런 타격을 주지 않는다. 은이가 사랑을 주고 아꼈던 그집 딸은 표정하나 변하지 않고 그 광경을 자세히 보고있었다. 한마디로 은이의 죽음은 어리석은것이였다는거다. 사랑하는 사람도 아닌 욕정으로 생긴아이에게 미련을 가질일도 아니고 똥밟았다 생각하고 다시 새출발하면 되는 것이다. 훈이라는 인물이 보여준 모습은 꼭 상류층 사람들을 상징하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현대인들의 모습이 아닐까...? 씁쓸하지만 훈이같은 인물들이 더 잘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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