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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하고싶은영화☆

박화영 Park Hwa-young,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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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은 나 없으면 어쩔 뻔 봤냐?”

이름: 박화영
나이: 18
직업: 고등학생
가족: 없는데 있음
친구: 있는데 없음

박화영의 집에 모인 모두는 매일 라면을 먹고, 매번 담배를 피우고 동갑인 화영을 ‘엄마’라고 부른다. 화영에게는 단짝인 무명 연예인 친구 미정이 있다.
미정은 또래들의 우두머리인 남자친구 영재를 등에 업고 친구들 사이에서 여왕으로 군림한다. 화영을 이용하고 괴롭히는 영재는 화영과 미정, 둘의 사이가 마땅치 않다. 어느 날 화영의 집으로 들어온 또 한 명의 가출 소녀 세진은 영재와 심상치 않은 관계가 된다. 그리고 미정보다 먼저 그 사실을 알게 된 화영은 세진을 가만두고 볼 수가 없다.

들어는 봤지만, 본 적은 없는
2018년 리얼 10대 생존기가 시작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bCdP-_lV_Ks 

https://www.youtube.com/watch?v=uvQ0aoM4DNY 

 

https://www.youtube.com/watch?v=jQitGK4kVBI 

 

가출팸 속에서 자신을 엄마라고 부르라고 하면서  호구짓을 하고 있는 화영이. 

왜 화영이는 자신의 집에 가출한 아이들을 들여서 잠자리를 제공해주고 라면을 끓여 배를 채워주는걸까.

엄마에 대한 그리움에 자신이 엄마가 되고 싶었던걸까?

 

나는 영화를 보는내내 화영이가 엄마가 되고 싶다기 보다는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고 싶은것 같았다.

가출팸들은 필요할때는 화영이를 찾지만 놀때는 화영이를 찾지 않는다. 화영이를 친구로 생각하지 않고 그저..

자신들의 호구로 생각하는 것이다. 화영이는 그렇게라도 그들속에 있고 싶었던것 같다. 가출팸들에게 가장 필요한

잠자리와 먹을거리를 제공하면서 자신에게 찾아오도록..

그러면서 “니들은 나 없으면 어쩔 뻔 봤냐?” 를 반복해서 말한다.

너희들에게 난 필요한 사람이야~~~  

 

자존감이 바닥인 화영이는 자신을 포장한다.  담배를 입에달고 살고  욕과 거친말로 쎈척 쿨한척을 하지만

사랑을 받아본적도 관심을 받아본적도 없는 화영이의 내면은 아주 연약하고 상처투성이다.

한번씩 그 표정들이 포장지 밖으로 튀어나올때면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그런지.. 자신을 유일하게 찾아주는 은미정에게 화영이는 간도 쓸개도 다 빼준다.  은미정은 또 교모하게 그런 화영이를 자신의 도구로 이용한다. 손안대고 코푸는 여우 은미정. 

 

화영이가 엄마에게 버림받지 않았다면..  화영이는 평범하게 살았을까?

큰소리로   “니들은 나 없으면 어쩔 뻔 봤냐?” 를 외치면서 허공에 큰소리로 웃어대는 웃음소리가 슬프네.

나 여기있어.. 나 여기 있다고..나좀 봐주라고..

어쩌면 화영이는 엄마가 되고싶다기 보다는 친구가 필요하지 않았을까.. 그저 그들속에 있고 싶어서 엄마가 된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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