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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하고싶은영화☆

혜옥이 Life of Hae-oak,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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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최고니까, 일류니까, 다 할 수 있어!”  

명문대를 졸업한 라엘은 행정고시를 준비하기 위해 신림동 고시촌에 입성한다. 
2년 안에 합격을 할 것이라는 엄마와 라엘의 생각과는 달리 
N수생이 된 라엘은 점점 자존감이 떨어지고 시험을 포기하고 싶어지는데…
그러던 어느 날 딸의 합격을 위해 엄마는 라엘의 새로운 이름을 스님으로부터 받아오게 된다.
지혜 ‘혜’ 보배 ‘옥’ 이혜옥 

“그런데 엄마.. 나 그만하면 안될까? 여기서 나가고 싶어”---

 

혜옥 엄마는 IMF로 남편의 사업이 망하고 이혼 후 혼자서 외동딸인 혜옥을 키우게 된다. 딸을 키우며 자신과 같은 처지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 안정적인 직장의 상징인 공무원이 되기를 바란다. 혜옥 엄마는 자신의 욕망을 딸에게 주입시키며 자식의 성공을 열망하고, 혜옥은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엄마의 기대와 지원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시험에 계속 낙방하며 압박과 부담감을 느끼고 실패에서 오는 트라우마를 겪게 된다.

 

박정환 감독은 <혜옥이>를 통해 딸에게 기대와 희망을 건 엄마와 엄마의 욕망이 주입되어 하나의 목적에 매달리는 주인공 혜옥의 고립과 불안, 부담과 공감을 그려내 엄마와 딸의 관계성에서 오는 숨 막히는 공포를 그려냈다. 또한 6년 동안 고시 준비를 했던 공동 각본가의 실화 바탕의 스토리를 담아 시험에 매달리는 청춘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

 

https://www.youtube.com/watch?v=lwvfdJyXM3k 

https://www.youtube.com/watch?v=zaJE9T2Wt34 

“넌 최고니까, 일류니까, 다 할 수 있어!”   

자식에게 가스라이팅 하는 부모를 너무 적나라하게 보여준 영화.

혜옥이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하고싶은지 한번쯤 생각해 봤을까..

엄마의 가스라이팅에 자신은 없고 엄마의 꼭두각시가 되어 숨도 제대로 한번 시원하게 못 쉬어보고 살았을 것이다.

저 엄마는 자신이 자식을 위해 헌신한다고 착각하고 살겠지... 너무 소름 끼친다.

자식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보상받으려는 심리.  대한민국의 혜옥이들이 너무 안쓰럽다.

 

혜옥아, 최선을 다해 살아본 경험이 인생에서 얼마나 소중한 자산인지 지금은 모르겠지만 살다보면 느끼는날이 올거야

인생은 한가지 길만 있는게 아니란다.. 이 길에서 최선을 다했는데 안되면 포기하고 다른길을 알아보는것도 삶의 일부분 이란다.  인생은 최선을 다한다고 다 얻어지는 것도 아니고 내 뜻대로 되는것도 아니더라구. 하지만 최선을 다해본 경험은

너를 더 단단하고 강하게 만드는 그 어느것보다 소중한 자산이야.

잠시 쉬면서..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이 하고 싶은지 곰곰히 생각해보고 다시 .. 니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

니 인생은 니꺼야.. 누구의 것도 아닌.. 오롯이 니꺼

포기를 모르는 사람이 되지말고 나에게 맞는 옷을 찾아보자.

 

마지막에 혜옥이가 사장한테 소리친다.

적당히좀 해요 적당히!!!! 적당히좀 하라고!!! 욕심좀 그만부려요!!!

이말은 엄마한테 한말이 아닐까..

내가 혜옥이 엄마한테 하고싶었던 말이다.

적당히좀 하지 진짜..  영화보는 내내 중얼거리며 본거 같다.

 

 

 

                                   첫장명을 보고 좀.. 소름이 끼쳤다.  이 모습은 k- 고딩, 고시생, 취준생 모습과 너무 똑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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